WHO "코로나 백신 95% 10개국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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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 공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350만 회분 가운데 95%가 10개국에만 배분됐다고 비판했다고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이 15일 보도했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백신이 저소득국가나 가난한 국가 등에 골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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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지금까지 전 세계에 공급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350만 회분 가운데 95%가 10개국에만 배분됐다고 비판했다고 독일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이 15일 보도했다.
현재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국가는 독일, 이스라엘,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지난 14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백신이 저소득국가나 가난한 국가 등에 골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끝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국가도 뒤처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WHO가 참여 중인 코백스(Covax) 협동조합은 모든 국가에 백신이 배분되도록 노력 중"이라며 "공헌이 가능한 모든 국가가 백신 기부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백스 협동조합의 목표는 전 세계 92개 최빈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것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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