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2차 사과문 "소통 문제 몰라, 반성" (전문) [종합]
"소통 문제 몰랐다, 걱정+질책에 반성"
레드벨벳 활동 재개..컴백도 준비
지난해 10월 에디터 겸 스타일리스트에게 갑질을 하고 사과 없이 현장을 떠났다가 논란이 세상에 알려지자 뒤늦게 소속사와 함께 사과의 입장을 표명한 아이린. 그는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 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나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사과했다.
아이린은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며 “부족한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 이번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약속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책임을 통감한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결국 레드벨벳은 예정돼 있던 팬미팅을 취소했고 대중의 반발심은 그룹의 존폐의 위기설까지 초래했다.
아이린은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2021 시즌 그리팅에 참여했다. 지난 1일에는 SMTOWN LIVE ‘Culture Humanity’(에스엠타운 라이브 ‘컬처 휴머니티’) 무대에 올랐다. 13일 방송된 제10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 레드벨벳 완전체로 함께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19살의 나이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레드벨벳의 아이린으로서 여러분 앞에 서는 것이 내 인생이 전부였다.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은 나이가 되도록 연예계라는 작은 사회 속에서 살면서 내 일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잘하고 싶고, 그것을 잘 해내는 것이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왔다”며 “내 나름대로는 주변인들과 잘 지낸다고 생각하면서 살았기 때문에 내 소통 방식이나 표현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고, 소통의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고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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