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기업, 새해 수출 증대 기대감 고조
[KBS 대구]
[앵커]
지난해 코로나19로 해외 판로가 막히면서 수출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새해에는 코로나 백신 공급과 미국의 신정부 출범 등을 계기로 지역 수출기업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제조 기계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 수출하는 업체입니다.
수출의 탑 상도 받았지만 지난해엔 납품 연기와 수출량 감소로 매출이 40% 가량 줄었습니다.
하지만 새해에는 예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김민호/소재 제조기계 생산업체 대표 :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앞으로 해외활동(영업)도 더 자유로워질거고 거기에 대한 수출이 더 증대 될거라고 기대합니다."]
수출 기업들의 기대감처럼 실적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수출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5월 바닥을 찍은 뒤 지난해 말엔 거의 이전 수준까지 도달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구경북의 주요 산업들도 미국 시장 진출에 좋은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가 다자무역주의와 친환경,바이오 등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웠기 때문입니다.
대구는 물산업클러스터, 경북은 구미 LG 2차전지 양극재 공장과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를 보유한 만큼 저력은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김경민/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팀장 :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에 따른 수요증가 부분이 올해 수출에 긍정적이고, 글로벌 최대 다자간 무역협정인 RCEP도 금년 중 발효가 예상돼 있어 지역 수출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미.중 무역 분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지역 수출의 30%에 달하는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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