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건설 현장 '안전 소홀' 여전..점검 강화

정상빈 2021. 1. 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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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지난해 9월, 5명의 사상자가 나온 영월 상동교 철거 공사 사고는 경찰 조사 결과, 안전 수칙 위반으로 인한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런 소규모 공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강화됩니다.

정상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교량 철거 공사를 하다 상판이 추락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영월 상동교 사고.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전 작업 계획서도 없이 일을 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피스텔 건축 공사장에 대해 공무원들이 안전 점검을 벌입니다.

추락 방지망과 소방시설 등에서 미흡한 부분들이 발견됩니다.

["옥외로 추락 방지망 이런 게 일부 누락된 게 있으니까."]

또 다른 공사장.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한 안전울타리가 열려 있습니다.

["이거 펜스는 막으셔야 돼요."]

원주지방국토청이 지난해 강원도 내 공사비 50억 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장 113곳을 점검한 결과, 16곳에서 24건의 지적사항이 나왔습니다.

지적 사항 가운데 3분의 1은 안전 수칙 위반입니다.

특히, 공사를 서두르다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송철헌/원주지방국토관리청 건설안전과장 : "무리하게 공기(공사 기간)를 단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안전 관리에 좀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집중적으로 점검을 할 계획입니다."]

강원도는 건축사 등으로 점검반을 편성해, 18개 시군 소규모 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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