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허위명단 작성 논란..대전시 5개 병원 실태조사

한솔 2021. 1. 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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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충남대병원 한 진료과가 코로나19 지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허위 명단이 작성됐다는 사실, 어제 KBS가 단독보도로 전해드렸는데요.

충남대병원이 지난해 말 자체적으로 이런 사실을 인지했지만, 병원 측의 감사는 보름이 더 지난 다음주 초에야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전시는 지원금을 받은 5개 의료기관 전체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대병원 의료진 4백여 명에게 코로나19 지원금이 지급된 건 지난달 17일.

지급 당일 한 진료과에서 실제 코로나19 업무를 한 직원들이 지원금을 못 받았다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반면 지원금 지급 대상 기간에 입사조차 하지 않았던 신입 직원 10명이 지원금을 받는 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해당 과에서는 지원금을 기부금 형태로 걷어 공금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이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은 나흘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인지했고, 지난달 31일 자체 감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보름여가 지난 오는 18일에야 감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과에 특별감사를 통보하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청했고, 당시 진행 중인 정기 감사로 인해 시행은 늦어졌다고 해명했습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 "기존에 하던 감사같은 경우 마무리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중간에 접고 이걸 바로 들어갈 수는 없으니까요."]

논란이 일자 대전시도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전시가 관내 5개 의료기관에 지급한 코로나19 지원금은 5억8천여만 원.

충남대병원뿐만 아니라 국군대전병원과 을지대병원 등 다른 의료기관에도 지원금이 적절하게 지급됐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문인환/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 "집행 내역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부정 사례가 발견되면 원칙에 의거 환수조치 하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부와 국민권익위원회도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가운데 철저한 실태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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