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마을서 집단 감염..이번에도 종교 시설
[KBS 광주]
[앵커]
오늘 하루 전남에서 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영암의 한 마을에서 나왔는데요.
이번에도 종교시설이 집단감염의 출발점이 됐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을 출입로에 차단선과 출입금지 안내판이 세워졌습니다.
방역요원들은 집집마다 방문해 주민들의 검체를 채취합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주민 138명이 사는 두 개 마을에 출입 차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전동평/영암군수 : "마을 주민들은 앞으로 보름간 사실상 출입이 통제되고요. 또 외부인의 출입을 막기 위해서 초소까지 설치해서."]
이 마을 집단 감염의 시작은 어제 3명의 확진자가 나온 영암 지역 다른 마을의 작은 사찰입니다.
이 사찰에 서울의 확진자가 방문해 함께 기도를 하며 머물던 3명이 모두 감염됐습니다.
사찰 감염자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에 마을 사람과 접촉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진겁니다.
마을의 확진자 중에서는 주민과 공무원 등 여러 명을 만난 이장도 있어 우려가 큽니다.
[강영구/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이장님께서 면사무소라든지 주위 분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에 감염 경로가 상당히 넓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순천과 나주에서도 교회와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남도는 종교시설 관련 감염이 계속됨에 따라 관리가 취약한 소규모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이번 주말을 포함해 당분간 온라인 예배 등 비대면으로 종교 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이성현·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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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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