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유소년 재단..'제2의 이강인' 키운다
[KBS 창원]
[앵커]
프로축구 경남 FC가 프로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유소년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축구 영재들을 어릴 때부터 지원하고 길러내는 선진 축구 시스템을 도입해 선수 육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릴 때부터 축구 영재로 두각을 나타낸 이강인 선수.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구단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최근까지 발렌시아 구단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새해 축구 꿈나무를 양성하는 유소년 선수 지원 시스템을 도입한 경남 FC, 자본금 2억 원을 출연해 유소년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설기현/경남 FC 감독 : "경남지역에 예전에도 보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와요. 그런 선수만 잘 관리만 해도 우리가 좋은 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현재 경남FC가 운영하고 있는 초·중·고 유소년 3팀에 코치와 트레이너를 보강하고, 경남 지역 우수 선수를 장학금 지원 등으로 영입해 다른 지역 유출을 막을 계획입니다.
또, 농촌지역 축구교실과 유소년 축구대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재원 마련을 위해 '경남 FC 아너스 클럽' 후원회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서 고등부 유소년팀의 50% 이상을 경남 FC 프로선수로 영입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경남 FC 소속 선수 가운데 현재 3명, 10%에 불과한 유소년팀 출신 선수를 30%까지 늘리겠다는 겁니다.
지역민들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형원/경남 FC/고등부 유소년팀 출신 : "홈경기 같은 경우도 그렇고 지인들이 제 경기를 많이 찾으러 와주시고... 유소년 출신이다 보니까 팬 분들도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시는 거 같습니다."]
국내 프로구단 처음으로 유소년 재단을 만든 경남FC.
우수 선수 육성과 함께, 도민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순환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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