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9명 추가 확진..외국인 가족 감염 '비상'
[KBS 창원]
[앵커]
경남에서 어제에 오늘도 외국인 가족 감염이 잇따라 외국인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경상남도는 주말을 맞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종교활동에 대한 방역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의 신규 확진자 19명 가운데 외국인 세 가족, 9명이 포함됐습니다.
김해의 외국인 부부와 자녀 2명은 지난 10일 전남 확진자가 집에 방문한 뒤 모두 확진됐습니다.
양산 외국인 5명은 두 가족 8명이 해외 입국했다가 3명을 제외하고 모두 확진된 겁니다.
어제도 양산에서 외국인 두 가족 9명과 접촉자 등 11명이 확진됐습니다.
어제와 오늘 외국인 확진자 20명이 모두 같은 국적입니다.
의사소통이 어려워 역학 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같은 국적의 비슷한 일에 종사하는 외국인들이 대거 확진됨에 따라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외국인 밀집 지역인 김해와 양산에서 집중적인 검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우리 도와 질병청에서는 자가격리 상황, 가족 모임 상황과 감염경로 등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진주의 국제기도원 관련으로는 진주에서 확진자의 가족 1명, 양산에서 확진자 접촉자 1명이 나왔습니다.
경남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누적 확진자는 86명입니다.
국제기도원 관련으로 69명, BTJ열방센터 관련으로 32명이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아 경남도와 경찰이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파가 풀린 주말인 내일 이동량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가 중요합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혹시 하는 마음에 거리 두기 노력을 잠깐이라도 안심하게 된다면 그동안의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이 모두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이번 주말 예배 등 종교활동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하도록 당부하고, 종교시설을 집중 점검해 방역 수칙 위반 때는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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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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