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K리그 MVP "더 큰 성장 위한 시작"
[앵커]
K리그 MVP 손준호의 전격 중국행에 축구팬들은 아쉬움과 놀라움이 교차했는데요.
다음 주 출국을 앞둔 손준호는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전이라며, 꼭 성공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주 출국하는 손준호에게 정작 가장 어려운 건 4개월 된 아들과 헤어지는 일이었습니다.
[손준호 : "축구 시킬 거에요. 민우야 여기 봐~ (아이 두고 어떻게 가려고요?) 그래서 아이 옷이라도 들고 가려고요."]
K리그 MVP와 국가대표팀 합류까지, 시간을 멈추고 싶을 정도로 2020년 최고 시즌을 보냈다는 손준호는 갑작스러운 중국행에 본인조차 당황했지만, 28살에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손준호 : "거기서 더 잘해서 다른 리그나 또 발판이 되는 활약하고 꼭 다시 전북에 돌아오겠다고 팬들께 말하고 싶어요."]
손준호가 중국행을 결정한 건 단순히 돈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슈퍼리그에는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가 많아,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더 성장할 기회입니다.
[손준호 : "피지컬 부분이나 체력을 보완해서 그런 선수들을 잘 막아야 하고 밀리지 않도록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통한 목표는 역시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월드컵.
기성용 은퇴 이후 중원의 빈자리를 확실히 꿰찬다는 포부입니다.
[손준호 : "(지난 소집 때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많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요. 다시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서 월드컵까지 가는 선수가 되도록 잘하겠습니다."]
K리그 MVP의 영광을 뒤로 한 손준호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박은주
박주미 기자 (jj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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