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外 [새책]
[경향신문]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16세 흑인 소년과 앞이 보이지 않는 92세 백인 할머니의 우정을 통해 편견과 혐오의 근원에 대해 성찰하는 장편소설이다. 차별과 배제가 만연한 사회에서도 존중과 포용으로 기품을 지키는 이들의 작은 연대를 보여준다.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지음·이진경 옮김. 뒤란. 1만6000원
형사 K의 미필적 고의
현대문학을 통해 2011년 등단한 소설가 이춘길이 10년 만에 발표한 첫 소설집. 선이 굵으면서도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직조한 단편 7편이 수록됐다. 인간사회 축소판인 투견장의 비극을 섬뜩하게 그린 ‘잡식동물의 딜레마’ 등 인간 이면에 숨어 있는 악의를 다룬다. 걷는사람. 1만3000원
소피아는 언제나 검을 옷을 입는다
<여덟 개의 산>으로 이탈리아 최고 권위 문학상인 스트레가상 등을 수상한 파올로 코녜티의 장편소설이다. 삶이라는 바다에서 배처럼 떠도는 인물 소피아를 통해 불안한 시대 속 청춘을 그린다. 열가지 이야기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옴니버스식 구성을 취한다. 최정윤 옮김. 현대문학. 1만4500원
어느 존속 살해범의 편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라는 단 하나의 작품으로 20세기 최고 작가 반열에 오른 마르셀 프루스트의 산문집. 비평, 칼럼, 서평, 수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쓴 글들을 모았다. 프루스트의 개인적 면모뿐 아니라 어떤 예술론을 가진 작가였는지 알 수 있는 글들이 실렸다. 유예진 옮김. 현암사. 1만6000원
기자 생리학
발자크가 19세기 프랑스에서 태어난 ‘생리학’이라는 새로운 풍자문학 장르로 언론 세계를 해부한다. 한때 언론사를 차리고 파산했던 발자크는 자신이 저널리즘 세계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하고 이 글을 집필한다. 특유의 풍자법과 과장된 수사법으로 언론 생리를 직격. 류재화 옮김. 페이퍼로드.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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