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열방센터 안심코드 악용 의혹에 경찰 수사 의뢰

허지영 2021. 1. 1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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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도의 핵심 방역 정책인 '제주안심코드'에 QR코드만 찍으면 장소에 직접 간 것처럼 인식되는 허점을 이 시간을 통해 수차례 보도해드렸는데요.

BTJ열방센터가 소속된 인터콥선교회에서 이 허점을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제주도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허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콥선교회가 신도들에게 보냈다는 의혹이 제기된 메일입니다.

제주안심코드로 채팅방에 공유된 QR코드를 촬영해 위치를 제주도로 설정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인터콥선교회는 이러한 내용의 메일을 보낸 적이 없다며,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모두 허위 사실이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는 인터콥선교회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문자와 전화를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제주안심코드 악용 의혹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함께 전국적으로 관련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안심코드를 실제로 악용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평소 2천 건 안팎이던 안심코드 앱 설치 건수가 20배 넘게 뛴 건 인터콥선교회와 관련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제주도가 재난안전문자로 앱 설치 주소를 도민들에게 보냈고, 인터콥선교회 소속 BTJ열방센터 교육과 예배는 그 전에 열렸다는 겁니다.

[임태봉/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 "최종적으로 12월 27일날 도민이 갔다온 것이기 때문에 29일날 (앱을 내려받은 사람) 2만5천 명이 생겼다고 해서 BTJ열방센터와 (관련지을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경찰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도는 또 제주안심코드에 이용자 위치 확인 기능을 추가하는 등 3월 안으로 시스템을 보완하겠다며, 이를 악용해 방역을 방해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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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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