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윤성빈, 11개월 만의 실전서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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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7ㆍ강원도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올 시즌 처음으로 나선 월드컵에서 포디움에 섰다.
윤성빈이 공식 대회에서 트랙을 달린 건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3∼4차 시기 레이스를 치른 지난해 2월 28일 이후 322일, 11개월 만이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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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27ㆍ강원도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올 시즌 처음으로 나선 월드컵에서 포디움에 섰다. 윤성빈이 공식 대회에서 트랙을 달린 건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3∼4차 시기 레이스를 치른 지난해 2월 28일 이후 322일, 11개월 만이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윤성빈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ㆍ2차 시기 합계 2분17초32를 기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을 포함한 썰매 대표팀은 코로나19에 따른 자가격리와 비용 등 문제로 전반기 대회에 불참한 탓에 이번 대회에서야 시즌 첫 레이스를 펼쳤다.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진 데다 폭설까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윤성빈은 앞서 다섯 차례나 월드컵 트랙에서 실전을 소화한 경쟁자들 사이에서 빛났다.
스타트에 강한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가장 빠른 4초78 만에 스타트를 끊으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나 주행 기술과 트랙 적응력이 중요해지는 레이스 중반 이후 기록이 처져 공동 5위(1분8초61)를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도 가장 빠른 4초74 만에 스타트를 마친 윤성빈은, 이번에는 3번째(1분8초71)로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우승은 독일의 알렉산더 가스너(2분16초85), 2위는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2분16초86)가 차지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을 순조롭게 뗀 윤성빈은 22일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리는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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