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정세균 총리 "3차 유행 고비 지나"..거리두기 조정안 내일 발표

YTN 2021. 1. 1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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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기모란 /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를 연결해 코로나19 상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기모란]

안녕하세요?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3차 유행 고비는 지났다,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는데 나흘째 500명이면 감소세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기모란]

환자 숫자 자체는 아직도 굉장히 높은 상황이고요. 그렇지만 우리가 2주 전에 12월 25일경에 1020명 정도 발생했던 것에 비해서는 지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 맞습니다.

저희가 감염재생산지수를 가지고 보고 있는데 지금 1 밑으로 떨어진 게 유지가 되고 있고 아주 조금 더 떨어져서 지금은 0.8 정도입니다. 이 정도 수준으로 계속 유지가 되면 1월 말 정도 되면 하루에 380명 정도 국내 환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말씀을 듣고 보니까 여름에 400~500명일 때 큰일 났다고 깜짝 놀라던 게 기억이 나기는 하는데요.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일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을 내놓는다고 하고 또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이십니까?

[기모란]

일단 말씀하신 대로 500명대는 굉장히 높은 환자 수준이기 때문에 2.5단계 그리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등의 조치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지만 그동안 집합금지를 한 달 이상 오래했던 생활체육시설 등은 조금 완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9시 이후 문을 닫는다든지 아니면 8제곱미터당 1명. 이런 정도의 규제는 계속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카페처럼 포장 배달만 하루 종일 허용했던 데는 일부 식당하고 비슷하게 매장 내에서 취식하는 것이 허용될 수도 있습니다.

[앵커]

아마 가장 오랫동안 고생한 몇몇 업종에 대해서 좀 완화를 그래도 이 정도면 어떻게든 가게가 유지되겠지 정도로 풀었다가는 다시 확 확산될 우려가 큽니까?

[기모란]

그렇습니다. 전체적으로 완화하기에는 아직도 500명이라는 숫자는 언제라도 1000~2000명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고요.

또 우리가 2월 중순되면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국민 대이동이 생길 수도 있어서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전에 추석 때 했었던 것처럼 가능하면 이동을 자제하고 만남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되고요.

또 2월 말이 되면 백신접종이 시작될 텐데 이때 지금과 같은 환자 수준이면 백신접종 자체도 많은 접촉이 있는 것이어서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최대한으로 환자 숫자를 줄여야 하고 그래야지 3월달에 안전하게 개학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앵커]

또 생각해 보면 지금도 의료진들이 힘들어하는데 백신 접종까지 거기에 더 얹으려면 얼마나 더 힘들까, 아니면 과연 의료인력을 다 충원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하게 되는데 지금 준비되고 있는 것들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모란]

일단 초기에는 주로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계신 분들하고 종사자들 대상으로 할 것이기 때문에 방문접종이 많이 일어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초기에 한 150만 명분 정도가 진행되고 나면 그다음에 65세 이상 고령층 대상 또 의료진 대상으로 할 때는 일반 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순차적으로 이뤄질 거고 초기에는 굉장히 적은 물량만 순서대로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 고령층까지 한 1000만 명이 다 접종하는 한 5월, 6월까지는 계속 2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 하면서 조심스럽게 감염을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생각하기에는 백신은 도대체 언제쯤이면 올까. 백신이 충분하게 들어올 수 있을까 이걸 걱정하느라고 다들 목을 빼고 기다리는 줄 알았는데 막상 불안감으로 백신 접종을 꺼려하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이나 당부할 점이 있다면 이 시간에 좀 해 주시죠.

[기모란]

그렇습니다. 사실 백신이나 약물이나 모두 다 100% 안전하고 100%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우리 상황에 따라서 이 백신에 의한 이상반응의 위험을 조금 감수해도 되겠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것이고요.

우리나라에서는 백신을 절대 안 맞겠다 하는 비율은 해외보다 적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처음 써보는 백신이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다 맞겠다. 이런 분들이 많이 있는데요.

일단 앞에 고령층들이 모두 또 의료인들이 모두 안전하게 접종하는 걸 보시면 그다음에는 접종하겠다 하는 비율이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신과 함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식약처는 곧 검증에 돌입한다고 하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 평가가 전문가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기모란]

셀트리온이 일단 임상 2상 시험을 발표한 것이기 때문에 대상자 숫자가 많지는 않습니다. 300명 정도를 대상으로 했고요. 그다음에 폐렴이 있는 50세 이상의 중등증, 그러니까 아주 경증환자는 아닙니다. 중등증 환자한테 셀트리온 치료제를 썼을 때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다른 일반 약에 쓴 것보다는 훨씬 좋다 하는 거고요.

그렇지만 아직까지 아주 중증인 사람이 사망하는 비율을 줄이는지, 아니면 경증환자가 더 좋아지는지 이런 것은 포함되어 있지 않고요. 또 이 중등증환자의 입원 기간을 며칠 줄일 수 있다 하는 것 자체는 좋은 사인이라고 봅니다.

어쨌든 우리가 그동안 쓸 약이 없었기 때문에 항체치료제가 나오면 의료진들에게도 새로운 무기가 하나 더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사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기모란 교수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기모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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