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긴급사태에 측근 기소까지..日총리 입지 '흔들'

2021. 1. 15. 20: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치인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논란이다.

일본 검찰은 15일 스가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을 뇌물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연합]

[헤럴드경제] 스가 요시히데 일본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총리의 측근으로 꼽히는 정치인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돼 논란이다.

일본 검찰은 15일 스가 총리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요시카와 다카모리 전 농림수산상을 뇌물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요시카와 전 농림상은 재임 중이던 2018년 1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3차례에 걸쳐 대형 계란업체로부터 약 500만 엔(약 5300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요시카와 전 농림상은 "대신(장관) 취임 축하라고 생각했다"며 업체로부터 받은 현금이 뇌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금을 건넨 이 업체의 전 대표는 "위법성이 있다고 알고 있었다. 업계 전체를 위한 일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요시카와 전 농림상의 도주 및 증거인멸을 우려해 불구속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뉴스는 전했다.

요시카와 전 농림상은 스가 내각 출범의 1등 공신인 니카이 도시히로 집권 자민당 간사장이 수장인 니카이파 소속 중의원이었다.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스가의 추천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가 후보 진영의 사무국장도 맡았다.

요시카와 전 농림상은 자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선거대책위원장 대행 등 모든 당직에서 물러났다. 의원직도 사임했다.

문제는 요시카와의 기소가 오는 4월 실시될 보궐선거에 악재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스가 정권은 미숙한 코로나19 대응으로 유권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민당은 오는 4월 중의원 홋카이도 제2선거구 보궐 선거에 후보 공천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야마구치 다이메이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전날 스가 총리와 니카이 간사장에게 공천 단념 계획을 보고하고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자민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그는 요시카와가 지난달까지 선거대책위원장 대행으로 활동했던 것을 거론하면서 "선거를 담당하는 책임 있는 자의 행위"라며 "매듭을 짓지 않으면 안 된다"고 보궐 선거 때 후보를 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