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법원에 호소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15일 오후 서울고등법원에 이 부회장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은 탄원서를 제출한 배경에 대해 "대한상의 회장 7년8개월 임기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그에게 기회를 주시기 바라는 마음에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역시 "벤처와 대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위해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 1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등록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오는 18일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재계는 물론 투자업계 등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선처의 목소리가 높다. 삼성그룹은 총수 형사처벌 가능성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2016년 미국 전장기업 하만 인수 이후 이렇다 할 빅딜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지분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일반투자자들 역시 이 부회장 선처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