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질병청장, 백신접종 관련 전 부처 지휘하라"
백신을 두고 가짜 뉴스들까지 나오면서 정부도 신속하게 접종을 준비하는 건 물론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데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전권을 줬습니다. 사실상 '백신의 야전사령관'으로서 모든 과정을 지휘하라는 겁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질병청장에게 백신 접종 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 질병관리청장이 전권을 갖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또 "백신의 보관, 운송, 접종 등 전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도록 이끌고, 자신감을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거리두기와 더불어 백신 접종이 중요한 방역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정은경 청장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백신 야전사령관 역을 부여해, 엇박자 논란을 미리 막는 의도도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백신 수송, 접종, 사후 관리 등을 담당할 연관 부서가 많은데 이를 조율하고 지휘할 적임자를 정 청장이라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차관 위치에서 업무하기가 쉽지 않을까 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접종 계획 보고 자리에도 정 청장은 물론 행안부·복지부 등 주무부처 장관과 군과 경찰 관계자도 참석했습니다.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미국에서는 미 육군 군수사령관이 백신 수송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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