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한파 강타후 일요일 오후부터 폭설..내주 출근길 '비상'

16일 전날보다 10도 뚝, 17일은 더 추워..추위 계속
17일 낮부터 18일까지 중부지방 최대 15cm 많은 눈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관악구 호암로 인근 도로가 강설로 인해 결빙돼 차들이 멈춰서 있다. 2020.1.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이번 주말 한풀 꺾였던 주말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일요일 밤부터는 중부지방에 폭설이 예보돼 있어 다음주 월요일 출근길 교통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한파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토요일인 16일은 15일보다 10도 가량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16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1~1도, 낮 최고기온은 -2~7도로 예상된다. 대관령과 태백 등지는 최저 -9도로 예보됐으며 강원 내륙에는 -11도까지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 전라 서해안과 제주에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

지역별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8도 Δ인천 -7도 Δ춘천 -8도 Δ강릉 -2도 Δ대전 -5도 Δ대구 -3도 Δ부산 1도 Δ전주 -3도 Δ광주 -2도 Δ제주 4도다.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1도 Δ인천 -2도 Δ춘천 1도 Δ강릉 5도 Δ대전 2도 Δ대구 4도 Δ부산 7도 Δ전주 2도 Δ광주 2도 Δ제주 5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17일에도 추위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6~-2도로 토요일보다 더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 역시 -3~4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일요일 오후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도 내리겠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이튿날인 18일 오후 6시까지 예보된 적설량은 경기 동부와 강원(동해안 제외), 충청 북부에 5~10㎝ 가량이다. 기상청은 많은 곳 15㎝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등 수도권(경기 동부 제외)과 충남, 충북 남부, 전북 내륙, 경북 북부엔 2~7㎝ 가량 눈이 쌓일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들면서 해상의 눈 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밤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 북부, 경북 내륙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다만 이 시기 1.5㎞ 상공의 온난한 바람이 강하게 불어드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의 양이 많아지고, 바람이 지형에 부딪히는 곳을 중심으로 눈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하는 등 지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서 인접 지역간 눈의 강동 및 양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황에 따라 좁은 지역에 많은 폭설이 내리는 등 '게릴라성 집중호우' 같은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등 중부지역에서는 지난 6일 폭설이 내리면서 이날 퇴근길과 다음날 출근길이 ‘교통지옥’으로 불릴 만큼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12일에도 많은 눈이 내리면서 퇴근길이 혼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간 계속 발표될 기상정보를 통해 최신 예상 적설을 꼭 확인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한편 앞서 16~17일엔 제주와 전남 서부, 울릉도·독도 등에 최고 15㎝의 눈이 오겠다. 울릉도와 독도, 제주 산지는 5~10㎝(많은 곳 울릉도·독도 15㎝ 이상), 전북 서해안과 전남 서부, 제주(산지 제외)엔 1~5㎝가 예보됐다.

pkb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