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영선-우상호 2파전 가닥..'김동연 출마설' 일축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의 2파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당 지도부도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의 인물 출마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선 장관은 여전히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지 않은 가운데, 민생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버팀목 자금 집행 상황을 점검하러 간 현장에서, 소상공인과 만나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뻐꾹새 한 마리 산을 깨울 때라는 시와 함께 뻐꾹새는 아니어도, 작은 종달새라도 되고 싶다는 소망을 적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출마에 대한 마음을 굳힌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 가운데, 당내에서는 이번 달 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출마하죠. 지난번에 출마를 안 했지 않습니까. 이제는 장관직을 내려놓고 출마로 나와야죠."
출마를 고심해 온 박주민 의원도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후보 영입론에 대해서도 "소설 같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일찌감치 선거 운동에 뛰어든 우상호 의원은 아직 김 전 부총리의 등판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 의원은 공공 주택공급과 더불어 강남·북 균형발전을 내세우며, 연일 부동산 민심 잡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김경래 최강시사)> "민간 부문의 재건축을 부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것은 공급 수단으로써의 재건축 허용이 아니라 강남도 균형발전정책으로써의 재건축 부분 허용 정책이거든요."
우 의원은 또 민간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자는 야권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투기 억제 수단을 포기해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과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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