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앞 고용승계 요구..직원들 퇴근길 '불편'

김서원 2021. 1. 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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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연대체가 15일 퇴근시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진입을 시도, LG 측이 건물 밖으로 통하는 모든 문을 일시 차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LG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측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를 지지하는 연대 조합원들은 오후 6시 전후께 트윈타워 건물로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는 사측과 30여분간의 실랑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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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퇴근시간 LG 트윈타워 로비에서 임직원들이 로비에 대기하고 있다. 독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 해고된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연대체가 15일 퇴근시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진입을 시도, LG 측이 건물 밖으로 통하는 모든 문을 일시 차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LG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측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를 지지하는 연대 조합원들은 오후 6시 전후께 트윈타워 건물로 진입을 시도했고, 이를 막으려는 사측과 30여분간의 실랑이를 벌였다. 이 때문에 LG 트윈타워 임직원들이 퇴근하지 못하고 1층 로비에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치 상황은 6시 20분께 종료됐다.

연대체의 진입 시도는 트윈타워 앞에서 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의 자유로운 건물 출입을 허용해 달라는 이유에서다. LG 측이 코로나19 방역 등 건물 관리·안전상의 이유로 이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은 청소 용역회사 변경 과정에서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지난해 16일 농성에 돌입했다.

청소노동자를 관리하는 LG 계열사 S&I 코퍼레이션은 지난해를 끝으로 하청업체인 지수INC와 청소 용역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노동자들과의 계약을 2020년 12월 31일로 해지했다.

지수INC는 구광모 LG 회장의 고모인 구훤미·구미정씨가 지분 전량을 소유하고 있는 건물 미화·시설관리 회사다.

S&I 측은 "농성 중인 25명에 대해서도 다른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가 트윈타워에서만 노조원 전원 근무를 고수하며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농성 중인 노동자들도 건물을 드나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 특수관계자는 지난 8일 지수INC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관련 사업에서 손을 뗀다고 발표했다. 지수INC는 사업 매각 시, 현재 종업원 2900여명 전원의 고용 보장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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