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대회 기념 야간 열병식 개최..신형 SLBM 등장
[앵커]
북한이 어제저녁 당 대회를 기념해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3개월 만에 또 열병식을 한 것인데, 신형으로 추정되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도 공개됐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제저녁 수도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노동당 8차 당대회를 기념한 열병식을 실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당 창건 기념일에 심야 열병식을 한 뒤 3개월 만에 또 열병식을 한 것인데, 당 대회에 맞춰 열병식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열병식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비롯해 전략 전술무기들이 공개됐습니다.
["세계 최강의 병기, 수중전략탄도탄. 우주만리까지 내뻗치는 조선의 힘이 발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북극성 4형과 달리, 이번에는 '북극성 5'라고 쓰여 있어, 신형으로 추정됩니다.
탄두부도 이전보다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지대지 미사일 등도 개량된 신형을 선보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열병식에 줄곧 등장했던 화성 계열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은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는 열병식에 대해 세계를 압도하는 군사기술적 강세를 확고히 틀어쥔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주석단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비서 등이 자리했습니다.
코로나19와 추운 날씨에도 열병식을 위한 병력 이외에 북한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광장에 모여 관람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김태형
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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