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30여 명 확진..'역학조사 방해' 열방센터 2명 구속
[앵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오늘 30여 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 수는 줄고 있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건데요.
상주 BTJ 열방센터에서는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관계자 2명이 구속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BTJ 열방센터를 관리하는 총괄 책임자가 구속됐다고요?
[리포트]
네,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은 어제(14일)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상주 BTJ 열방센터 관리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틀간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 행사 참석자 5백 명의 명단을 뒤늦게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 720명을 넘어섰는데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방문 추정자 3천여 명 중 약 38%에 해당하는 1,100여 명이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경찰 신속대응팀을 투입해 미검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검사를 거부할 경우 고발 조치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역학조사 비협조 행위뿐만 아니라 방역조치 과정에서 드러난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엄벌할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명입니다.
이 가운데 어린이집 2곳에서 교사 등 각각 2명씩 감염됐고,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습니다.
경북에서는 2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대구 경북 확진자 수는 지난달 시행된 거리 두기 강화의 영향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2주 사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대구 13%, 경북 14%를 차지하는 등 감염 위험성은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숨은 감염자 등을 확인하기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2주 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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