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코로나19, 치매도 일으킬 수 있다.. 후유증 장기 추적해야"

MBC라디오 2021. 1. 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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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행 일부 꺾였지만 지역 감염 상당, 설 연휴까지가 중요
- 식당 영업 10시까지 연장하면 마스크 의무 강력히 해야
- 무증상 감염자도 폐 손상 온다.. 탈모, 치매 후유증까지
- 백신접종 최대한 빨리해서 변이 바이러스 차단해야
- 항체치료제, 젊은 층 입원율 줄이고 후유증 막을 것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진행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나흘째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00명을 넘던 때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감소했는데요. 이른바 3차 대유행은 완전히 끝난 걸까요. 천은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짚어보겠습니다. 천은미 교수님 안녕하세요?

☏ 천은미 > 네,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네,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중대본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습니다. 코로나19 3차 유행이 고비를 지나서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교수님께서는 이런 진단 발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천은미 >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모임 금지, 그리고 추운 날씨 등으로 모임이 감소하면서 유행은 일부분 꺾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상당히 퍼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서 급격한 단계완화와 날씨가 풀리면서 접촉이 늘어나게 되면 감염확산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현재 지금 일일 신규확진자 수를 보면 하루 100명도 안 되던 때와 비교하면 5배 이상 상당히 여전히 많은 숫자이지만 그 전에 1000명대를 오가던 때보다는 많이 줄어들었고요. 현재 상황을 앞으로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더 많이 내려 갈 것으로 보십니까, 아니면 급증해서 1000명대까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천은미 > 지금처럼 방역의 고삐를 잘 조여서 우리가 방역을 잘하면 계속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있겠지만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이 늘게 되고 젊은층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늘면서 집단적으로 감염이 증가될 수 있죠.

특히 설 연휴 때까지가 가장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설 연휴 때까지 우리가 적극적으로 방역지침을 잘 지켜야지만 갑작스런 1000명대까지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교수님께서는 조금 완만하게 감소세라고 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거나 긴장을 완화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반대로 아시다시피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은 무척 오랫동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고 정부를 향해서 많은 요구를 하고 계시고 그러다 보니까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는 거리두기 단계는 그대로 연장을 하지만 그대로 6주 가까이 영업이 금지됐던 헬스장, 이런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정도는 괜찮은 건가요?

☏ 천은미 >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방역지침을 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2주 연장을 할 걸로 생각이 드는데요. 헬스장 같은 경우는 거의 6주 이상 영업을 못했기 때문에 자영업자들이 매우 어려움이 큰 걸로 알고 있습니다. 헬스장은 9시까지 영업을 하되 인원수를 아마 2.4평에 제한해서 인원수 제한하고 시간도 한정적으로 제한하면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영업을 하게 되면 일부분은 우리가 감염도 막을 수 있고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리고 또 하나 관건이 식당과 카페 아니겠습니까? 식당도 그동안 저녁 9시까지만 영업이 허용되다 보니까 가장 손님이 많을 시간을 놓친다 라는 말이 있고 카페 같은 경우 내부에서 음식을 먹거나 마시지 못하게 하니까 상당히 많은 불만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조정, 식당 영업시간을 1시간 늘리거나 카페 내 취식을 허용하자는 의견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천은미 > 영업시간을 만약에 연장할 경우에는 우리가 식사 시에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의무를 굉장히 강력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대화가 길어지게 되면 마스크 착용에 소홀히 하게 되거든요. 그 경우에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영업시간 10시까지 연장하게 되면 식사하는 시간을 일부분 제한했으면 좋겠습니다.

2시간 정도 이내로 식사를 한다든지 카페 같은 경우도 음식을 드시거나 음료를 드실 때는 마스크 착용을 대화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을 의무화 하고 그것을 이용자 측이나 운영자 측에서 잘 지켜주는,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 방역지침을 변경할지 어떤 조치가 있을지 그리고 가능하다면 카페 같은 경우 포장 배달이나 그런 걸 격려를 하되 매장에서 어떤 음료나 취식할 경우에 말씀드린 대로 대화 때는 마스크 착용 그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조치 완화 등도 필요하고 가능하겠지만 방역수칙의 철저한 준수가 전제가 된다, 이렇게 이해가 되겠네요.

☏ 천은미 > 맞습니다.

☏ 진행자 > 후유증 문제 여쭤보겠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연구 중인 코로나19 환자 후유증, 중간결과가 발표됐는데 완치 판정 받은 이후에도 후유증 겪는 환자들이 꽤 있는 것으로 나왔네요.

☏ 천은미 > 맞습니다. 국내 연구고요. 한 40명 정도 연구인원수는 적지만 국내연구라는데 의의가 있겠습니다. 가장 흔한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해외는 사실 후유증으로 많이 오는 게 피곤한 거, 근육통, 흉통, 호흡곤란 순으로 많이 나왔었는데요. 국내 발표는 3개월 정도 지나면 탈모, 조금 더 시간이 지난 6개월 후에 호흡곤란, 이런 식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지금 말씀드린 게 해외나 국내나 거의 유사한 후유증으로 생각들고 일반 바이러스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폐손상도 생길 수 있고 또 무증상 감염자도 폐손상이 7, 80%까지 나온다는 최근 결과도 있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그만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 진행자 > 코로나19가 호흡기 폐 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건 익히 많이 얘기가 나와서 어느 정도 이해가 가는데 탈모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생긴다는 것 어떤 과정과 이유로 생기는 거죠?

☏ 천은미 > 우리가 바이러스 같은 전신질환이나 스트레스 약물 이런 일을 겪게 되면 휴지기 탈모라고 해서 머리가 빠지게 되죠. 기본적으로 시기적으로 어떤 증상이 한 3개월 있다가 주로 발생하고 6개월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고 하지만 9개월까지도 가는 경우 있고 국내나 해외를 보더라도 20에서 25%전후로 휴지기 탈모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영양이나 스트레스와 가장 관계가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언젠가 회복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죠. 탈모가. 그래서 탈모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영양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운동 이런 것을 통해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 진행자 > 일시적이다, 이런 말씀인데요.

☏ 천은미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지금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많은 분이 문자를 주고 계세요. 2***님께서요. ‘교수님, IQ까지 떨어진다는 뉴스를 봤는데 뇌에까지도 그렇게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건가요?’

☏ 천은미 > 이 코로나19가 뇌혈관을 침범하기 때문에 기억력이 떨어진다든지 인지력 같은 게 감소되는 그런 결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장기연구는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탈모와 마찬가지로 어느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결과는 아니지만 가끔 치매가 올 수 있지 않나 하는 우려도 있기 때문에 장기결과는 지켜봐야 될 거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방역을 잘 준수하고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진행자 > 교수님 말씀 들어보니까 그동안 사실 젊은층들은 가볍게 지나간다, 무증상 감염도 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조금 코로나19에 대해서 긴장을 덜한 모습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무증상 감염 경우에도 탈모라든지 폐기능 저하 등의 그 후유증이 나타나고 심지어 치매라든지 기억력 감퇴 등 뇌에 영향도 미친다는 말씀이신데 젊은층들도 상당히 각별히 유의를 해야 되겠네요.

☏ 천은미 > 해외연구에서 건강한 운동선수들이 심장에도 염증을 유발합니다. 심장근육에도 문제가 온 경우도 있었고 폐도 손상가고 아까 무증상 감염자도 80% 가까이가 폐 손상이 온다고 말씀드렸고 폐 손상이 악화가 되게 되면 결국은 폐이식 밖에 방법이 없을 수밖에 없습니다. 젊은층이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코로나19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리고 지금 9***님 또 질문을 하나 주셨는데요.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견되면 집단면역 형성은 계속 늦춰지는 것 아닌지 걱정됩니다’ 이렇게 질문 주셨어요.

☏ 천은미 > 변이 바이러스는 확진자가 많이 생기는 그런 나라에서 면역이 떨어지신 분 몸에서 이 바이러스가 계속 생존하려고 변이를 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확진자 수가 줄어야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생기지 않고 지금까지 백신이 이 변이 바이러스를 다 차단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가 여러 군데 변이할 경우 결국 지금 백신이 무용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백신접종을 빨리 해서 변이바이러스를 차단해야 되고 그러나 한 가지 희망은 변이바이러스가 생겨서 백신이 무용화 되더라도 RNA 백신 같은 경우 6주 이내에 새로운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거나 희망을 버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교수님 마지막으로 치료제 관련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국내에서도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고요. 효과가 상당히 좋다, 2상까지 임상이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또 하나 문제는 과연 앞서 설명해주신 후유증 문제, 치료제가 후유증을 감소시키는 데도 효과를 있을까요?

☏ 천은미 > 이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에 들어가야지만 인체에 침투를 못하거든요. 이미 중증으로 간 경우에는 이 치료제는 크게 효과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확진을 빨리 하고 확진이 되면 바로 이 치료제를 주사를 맞게 되면 입원율을 거의 4배 가까이 줄일 수 있고 50대 이후에도 효과가 있다고 국내에 나왔고 해외 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정부에서 이 항체치료제가 국내 생산이 이미 많이 돼 있기 때문에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뿐만 아니라 젊은층도 확진이 되는 경우에는 항체치료제를 주사를 해주시면 입원율도 줄일 수 있고 후유증도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백신을 빨리 많이 맞고 그전에라도 확진된다면 바로 치료제를 맞는 노력들이 필요하겠군요.

☏ 천은미 > 맞습니다.

☏ 진행자 > 교수님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천은미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천은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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