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19 방역이 정치적으로 이용됐다 생각"

윤창수 입력 2021. 1. 1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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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처가 너무나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의를 방문해 "정부가 K방역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계속해서 전파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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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한의사협회 방문

[서울신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코로나19 대응 및 백신 접종 계획 관련 간담회 전 최대집 의협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5/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정부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처가 너무나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있는 대한의사협회의를 방문해 “정부가 K방역을 앞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계속해서 전파되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는 전문적으로 판단하는 의료기관의 예측이나 평가를 기준으로 대처를 했는데, 우리는 거기에 미치지 못하고, 코로나 사태 극복으로 정치적인 효과를 노리지 않았나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백신과 관련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위임한다고 얘기했지만 질본의 능력으로 실질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 상당히 회의적”이라며 “정부는 코로나를 방어하는데 정치적인 요인은 전부 빼고 의료계의 전문적 조언을 참고하는 게 미숙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의료종사자들이 희생적으로 봉사를 해서 그나마 이 정도의 코로나 대처가 이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의협과 잘 협조해서 앞으로도 어떤 정책이 의료 부분에 있어 수행돼야 할 것인가 대해 정책적으로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백신 문제가 대두되니까 책임 문제 때문에 백신을 금방 접종할 수 있을 것처럼 얘길 하고 있다”며 “하지만 백신을 어떻게 접종할 것인가에 대한 아무런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 대처 과정에서 전문가의 얘기가 주류로 흐르냐, 아니면 정치인의 얘기가 주류가 되는가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지난번에 질본을 방문했을 때 정은경 청장에게 당신들이 회의할 때 어떤 목소리가 크게 반영되냐고 물어보니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의협은 지난해 1월말 국내 3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입국제한 조치 등을 당부했고, 백신 확보 필요성도 강조했지만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또 지난해 공공의대 신설 등을 밀어붙이면서 파업 투쟁까지 벌어졌고, 이후 여당은 보복성 법안을 쏟아냈고 정부는 진정성 없는 행보만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은 “겨울철이 오면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누구라도 예상한 것이었지만 정부는 허둥거렸다”며 “병상이 부족해 입원을 기다리다가 환자가 사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백신이 개발되고 외국 접종이 시작됐지만 많은 우려가 있다. 새로 개발된 백신인 데다 짧은 시간에 상용화 돼 안전성 의문이나 면역효과 논란이 많다”며 “그럼에도 이 사태를 종결할 확실한 수단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의협은 백신 접종을 지지하지만, 부작용이나 사고 및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해 최대치의 대비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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