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첫 덩크 김영환 '더블클러치 스카이 3점 훅슛 버저비터'도 아시나요?
이진석 입력 2021. 1. 15. 18:30
지난달 프로농구에서 데뷔 14년 만에 첫 덩크슛을 성공한 KT의 노장 김영환이 화제였습니다.
김영환은 2017년에도 KBL 역사에 길이 남을 인생 슛을 성공한 적이 있는데요. 그 슛의 이름도 정말 깁니다.
'더블 클러치 스카이 3점 훅슛 버저비터'
2017년 1월 말. 갑자기 조성민과 트레이드돼 LG에서 KT로 이적하게 된 김영환은 얼마 뒤 친정팀 LG와 첫 맞대결을 하게 됩니다.
접전을 이어가던 4쿼터 종료 2.4초 전. 공을 받은 김영환은 LG 수비 2명이 앞을 가로막자 3점 라인 밖에서 어쩔 수 없이 훅슛을 던졌고 백보드에 맞은 공은 그대로 림에 빨려 들어가 KT는 거짓말 같은 1점 차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자신을 트레이드한 LG에 제대로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순간 김영환은 반대편 골대로 달려가 림을 잡고 덩크슛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김영환은 이 슛으로 그 해 KBL 시상식에서 '시즌 최고의 슛'에 선정됐는데요. 이때 시상식에서 김영환의 슛을 '더블 클러치 스카이 3점 훅슛 버저비터'라고 표현해 긴 이름이 탄생했습니다.
1984년생인 김영환은 생애 첫 인게임 덩크에 성공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김영환 선수의 인생 슛과 인터뷰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이진석 기자 (ljs2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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