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도 유명 수학자도 음악가도 앗아갔다..코로나19 사망자 200만명

김우현 기자 입력 2021. 1.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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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국내로 따지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도민수 180만명보다 많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센터 코로나19 현황판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10시 기준 코로나19로 숨진 전 세계 사망자 수는 199만 1921명으로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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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 지난달 21일(현지 시간)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프로젝트 자원봉사자들이 워싱턴DC 내셔널몰 잔디밭에 성조기를 꽂고 있다. EPA/연합뉴스 제공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200만명을 넘어섰다. 유럽의 소국 슬로베니아와 라트비아의 인구가 각각 210만명, 190만명인 점과 비교하면 작은 국가 하나가 1년새 바이러스로 사라진 셈이다. 국내로 따지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전라남도, 전라북도의 도민수 180만명보다 많다.

미국의 존스홉킨스대가 운영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리소스센터 코로나19 현황판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10시 기준 코로나19로 숨진 전 세계 사망자 수는 199만 1921명으로 2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전 세계에서 하루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웃도는 걸 고려하면 곧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코로나19 현황판인 월드오미터 통계는 이날 200만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나라는 미국이다. 최근 3일 동안 하루 평균 4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미국은 현재까지 38만 8461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 세계 사망자 수의 약 19.5%에 해당한다. 이어 브라질 20만 7095명, 인도 15만 1918명, 멕시코 13만 7916명, 영국 8만 6163명, 이탈리아 8만 848명, 프랑스 6만 9452명, 러시아 6만 3558명, 이란 5만 6538명, 스페인 5만 3079명, 콜롬비아에서 4만 520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국은 비교적 적은 수인 4796명이 사망했다. 최근 하루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일본은 13일 역대 최고치인 97명이 사망했고 누적 사망자 수는 4119명이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의 사망자를 두고 ‘전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미국인 수는 과거 전쟁과 테러로 인해 사망한 미국인 수를 크게 뛰어넘는다. 과거 한국 전쟁 당시 사망한 미국인 수는 5만 4000명이다. 현재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미국인 수는 7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망한 미국인은 40만명의 5배고 , 911테러 당시 사망자인 3000명의 129배에 달하는 수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4일(현지시간) 여러 기관의 코로나19 예측 모델을 취합해 내놓는 전망에서 앞으로 약 3주 새 9만2000명이 코로나19로 추가로 사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가 목숨을 앗아간 200만명 중에는 각국의 유명인도 포함된다.

작년 4월 11일에는 수학을 이용한 놀이, 게임, 퍼즐을 개발해 '유희 수학자'라는 별명이 있었던 존 콘웨이 전 미국 프린스턴대 수학과 교수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 같은 해 10월 4일에는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다카다 겐조가 사망했고 지난달 28일에는 라틴 음악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작곡가 아르만도 만사네로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인 중에는 김기덕 감독이 지난달 11일 라트비아에 체류 중에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외에도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과 플라비오 코티 전 스위스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비교적 적은 한국도 최근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지난달 13일까지 하루 사망자 수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이달 14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두 자릿수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16일에는 22명의 사망자 수가 나와 처음으로 20명을 넘었고 28일에는 역대 최고치인 4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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