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은경, 백신 접종 전권 갖고 지휘"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전권을 가지고 전 부처를 지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15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 청장으로부터 75분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계획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정 청장에게 힘을 실은 겁니다.

정 청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접종을 위해 명확한 지침을 만들고, 부처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협업체계를 만들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단계는 백신 허가, 수송, 보관·유통, 접종 준비, 접종 시행 등 모두 5단계로 나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보고를 들은 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접종 단계를 소상히 알리고 소통해 신뢰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조창훈 기자 / chang@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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