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회장 "쿠팡 전략 칭찬..中 알리바바 규제는 옳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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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등 국내·외 기업 가치 토론상장지수펀드(ETF) 유망 종목도 언급 박현주 미래에셋대우금융그룹 회장이 쿠팡이 미국 플랫폼기업 아마존의 직접배송 전략을 국내에 도입한 것을 탁월한 전략으로 평가했다.
쿠팡이 아마존의 전략을 단순 카피(복제)했다는 논란이 있지만, 이런 벤치마킹도 때로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회장은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선 중위험 수익 상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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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등 국내·외 기업 가치 토론
상장지수펀드(ETF) 유망 종목도 언급
박현주 미래에셋대우금융그룹 회장이 쿠팡이 미국 플랫폼기업 아마존의 직접배송 전략을 국내에 도입한 것을 탁월한 전략으로 평가했다. 쿠팡이 아마존의 전략을 단순 카피(복제)했다는 논란이 있지만, 이런 벤치마킹도 때로는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회장은 금융회사와 플랫폼 회사를 겸직하는 것에 대해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중국 당국이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핀테크(금융+IT) 계열사인 앤트 파이낸스(Ant Finance)를 해체했는데 이런 판단이 옳았다고 본 것이다.
박 회장은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선 중위험 수익 상품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다소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있지만 수익률도 이에 따라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 美 상장 추진 쿠팡에 대해 "모방도 전략"
박 회장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유튜브 방송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전날에 이어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이뤄진 투자미팅으로 ▲그린에너지 ▲전자상거래(e커머스) ▲게임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전략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들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류제현 수석연구위원, 정용제 선임연구위원, 김승민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했다.
전자상거래 기업 중 박 회장이 주목한 곳은 쿠팡이었다. 그는 "시장에서는 쿠팡이 ‘아마존을 카피(복사)한다’는 말이 있지만 카피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전략이고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쿠팡이 아마존의 ‘직접배송’ 전략을 그대로 모방했지만 이런 서비스로 전자상거래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간 것이 지금의 쿠팡이 있게 된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쿠팡은 현재 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 "中 정부 옳다"…알리바바 논란에도 소신 밝혀
박 회장은 중국 정부의 알리바바 규제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이 옳은 결정을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중국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외환관리국 등 중국 당국은 알리바바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파이낸셜을 본업인 결제업무만 하라고 명령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시진핑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였다.
앤트파이낸셜을 상하이와 홍콩에 동시 상장해 플랫폼 기업으로 키우려던 마윈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국내외에서는 이런 중국의 관치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장기적으로 중국 당국의 판단이 옳았다고 본다"며 "플랫폼 기업에 금융업까지 하게 하는 건 지혜로운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일부 기술력이 있는 중국 기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가 언급한 곳은 우시바이오다. 박 회장은 "우시바이오는 전략뿐 아니라 기술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시바이오는 중국의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수탁생산(CMO)기업이다. 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비견할 기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 회장은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ETF에 대해서는 "꾸준하게 가는(수익이 생기는) ‘중위험’ 섹터일 수 있다"고도 했다. 고령화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이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이 점점 커지는데 이 때문에 바이오 ETF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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