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정점 찍고 하락세"..열방센터 미검사자는 위치추적

박경석 2021. 1. 1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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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513명..나흘째 500명대 유지
BTJ열방센터 미검사자 1,300여 명..위치 추적해 검사 권고
방역수칙 지속 위반 종교시설 폐쇄 명령 등 검토

[앵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하루 5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는 BTJ열방센터 관련자 가운데 아직도 1,300여 명은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박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1,200명에 달했던 지난달 25일을 정점으로 완만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평가입니다.

대유행 초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했던 다중 이용시설 감염은 최근 33%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확진자 접촉 등 개인 간 전파 비율이 20%대에서 두 배가량 높아졌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발생이 나흘째 500명대로 유지되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위험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 우리가 한 달 전만 해도 100명, 200명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500명 수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이 수준을 잘 통제해서 더 떨어뜨려야만 통제가 가능한 것이지.]

대규모 집단 감염 진원지인 BTJ열방센터 관련해서는 아직도 천 명이 넘는 사람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연락을 끊고 잠적한 이들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위치정보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종교시설에서의 감염 사례는 지난해 11월 이후 전체 집단 감염의 15% 수준에 이릅니다.

방역당국은 집합금지 명령을 계속 위반하는 종교 시설은 폐쇄 명령을 내리는 등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시설운영 중단과 폐쇄명령의 세부적인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고 현재 시군구청장에게 부여된 명령 권한을 시도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사전준비 부족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미국 등의 시행 착오를 거울삼아 백신 접종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경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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