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강추위 온다..월요일 출근길 눈길·빙판길 주의

주문정 기자 2021. 1. 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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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18일 오후 중부지방 많은 눈..최대 15cm 이상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주말에 영하 10~15도 강추위가 몰려오고 18일 출근길은 많은 눈과 빙판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16~17일 전국적인 강추위가 찾아오고 일요일인 17일부터 18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18일은 출근 시간에도 눈이 내리는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6일부터 18일 사이 북쪽 차가운 공기와 서쪽 온난한 공기가 순차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눈 구름대가 만들어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17일(일) 오후 예상기압계 모식도

15일 밤부터 몽골 부근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로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고 찬 공기와 따뜻한 해상 사이에서 눈 구름대가 발달할 전망이다. 이 구름대 영향으로 전북 서해안과 전남권 서부, 제주도는 17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울릉도·독도는 16일 낮부터 17일 새벽 사이에 눈이 내리겠다.

울릉도·독도와 제주도 산지는 5~10cm, 울릉도·독도에서 많은 곳은 15cm 이상 내릴 전망이다. 전북 서해안과 전남권 서부, 제주도(산지 제외)는 1~5cm가 예상된다.

17일 오후부터 18일에 찬 공기 유입이 약해지면서 서쪽에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불어와 기존에 우리나라에 유입된 찬 공기와 부딪히면서 눈 구름대가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18일 오전에는 북서쪽에서부터 유입되는 찬 공기에 의해 눈 구름대가 더욱 강하게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오후부터 18일에는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과 전북, 경북내륙에 눈이 내릴 전망이다.

17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 들어오면서 해상 눈 구름대가 충남 서해안으로 유입되고 밤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충청 북부·경북 내륙으로 확대되겠다.

18일 오전에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빠르게 남하하면서 눈 구름대가 더욱 발달해 충청 남부와 전북에도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폭설을 동반한 강력한 한파가 이어진 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역 인근 도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눈 구름대가 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하면서 남부지방은 낮, 중부 서쪽 지역은 오후,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밤에 눈이 모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밤부터 18일 오전에는 강한 바람이 지형과 부딪히면서 눈 구름대가 더욱 발달하는 경기 동부와 강원도(동해안 제외), 충북 북부를 중심으로 최대 15cm 이상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 예보관은 “월요일 출근길에는 눈이 강하게 내리거나 밤부터 쌓인 눈으로 미끄러운 지역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최근 들어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 변화가 평년보다 큰 상황”이라며 “매우 차가운 공기가 지배한 상황에서 온난한 공기가 불어 드는 형태가 반복되면서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한 눈 구름대가 자주 발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5일 밤부터 기온이 점차 낮아지면서 16일은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15일보다 5~10도 가량 내려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찬 공기 유입 강도가 점차 강해지면서 그 밖의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에서도 주말 동안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추운 곳이 많겠다고 밝혔다.

16일 아침에는 중부지방이 영하 5도 이하, 남부지방이 0도 이하에 머물고, 17일 아침에는 복사냉각이 강한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16과 17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10도 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은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밤부터 북쪽 찬 공기가 한 차례 더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20일 오전까지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추울 전망이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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