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지역 우수인재 유치대책 마련..'의예과 지역학생 비율 64%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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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지역 인재유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대학교가 지역 인재유치를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향후 학령인구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지역인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의 우수인재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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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부산대 정시모집 경쟁률이 최근 3년새 가장 낮아진 3.24대 1을 기록했는데 수도권 11개 주요 대학의 평균 경쟁률 4.74대 1와 비교해 다소 낮았다.
부산대는 올해 경쟁률이 지난 3년간 0.36% 감소했으나 서울지역 11개 대학은 0.76% 감소해 경쟁률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며, 수도권 집중화 현상 속에서도 여전히 지역 중추대학으로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향후 학령인구 감소폭이 갈수록 커지고 지역인재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지역 거점 국립대학인 부산대의 우수인재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부산대가 우수 지역인재 확보를 위해서 발빠른 대책을 마련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대는 우선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의무제를 30%에서 50%대로 확대하는 방안의 법제화를 서두르고 있다.
예를들어 문현금융단지 공공기관들이 채용할때 30%는 부산 지역대학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20%는 경북과 경남, 전남 등 다른 지역에서 뽑는 방법이다.
또 부산대는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기계와 조선, 로봇 등 특정 선호학과(의약학계열. 공학계열)를 졸업하면 관련 기업에 바로 취업이 보장되는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과대학 의예과 정원 125명 중에 현재 36%인 지역 학생선발 비율을 2022학년도 부터는 64%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대 김해영 입학본부장은 "의예과 정원의 지역학생 비율 확대는 지역 우수학생의 유출을 막고 지역민의 건강과 생존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부산대는 지역 대학과 함께 우수학생 유치를 위한 협업의 하나로 지역인재 선발을 50% 이상으로 배정하거나 배정에 동의하는 동아대와 고신대, 경상 등의 의과대학과 함께 의학계열 공동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학계열의 경우, 부산대는 포스텍, 유니스트와 공동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제로 부산대의 지역인재 유치 전략이 실현되면, 지역 우수학생들이 굳이 수도권 대학으로 진학하지 않아도 졸업생들이 수도권 대학과 같거나 더 좋은 사회진출 기회를 보장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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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창호 기자] navicb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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