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등 머저리" 김여정 담화에..윤건영 "더 과감히 대화하자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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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우리 정부를 향해 "특등 머저리"라고 한 대남 담화에 대해 "좀더 과감하게 대화하자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 부부장의 대남 담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의 8차 당대회 전체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관계에 대해 큰 틀에서 보면 불만표시,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었지만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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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김 부부장의 대남 담화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북한의 8차 당대회 전체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관계에 대해 큰 틀에서 보면 불만표시,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었지만 핵심은 대화의 여지를 열어두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전날 밤 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열고 신형 추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전술무기를 공개하며 핵무장력을 과시했다. 열병식에는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북한의)열병식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4년간의 구애와 자칭 남북평화 추진 결과가 이름도 생소한 무기와 칼날이 되어 여전히 우리를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똑똑히 목도했다”고 날을 세웠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북한 8차 당대회의 핵기술 발전을 언급하며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대꾸할 가치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맞받았다. 그는 “국민의힘이 집권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에 떨었는지 다들 알고 있지 않나. 비록 남북관계가 약간 정체돼 있지만, 그 당시와 비교해보면 한반도 평화의 수준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전쟁 위기를 걱정하는 것도 아니고, 군사적 충돌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아직 끝난 상황도 아니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고, 그런 점에서 저는 성과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야당에서 실패를 운운하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보다 제발 실패했으면 하는 바람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의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설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화 여부를 떠나 이론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답방하게 되면 남북관계, 한반도 평화가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만나는 것만큼 더한 평화의 길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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