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선처해달라" 박용만 회장,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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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등법원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냈다.
앞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7일 벤처와 대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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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부회장 선처 바라는 목소리 이어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1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용만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고등법원에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냈다.
박용만 회장은 탄원서를 통해 한국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삼성의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이 다시 구속되면 삼성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만 회장이 7년 6개월 동안 대한상의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재판을 받는 기업인을 위해 탄원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지난 7일 벤처와 대기업 간 상생 생태계를 위해 이재용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안건준 회장은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은 온전한 한국형 혁신벤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선 삼성의 오너인 이재용 부회장의 확고한 의지와 신속한 결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을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유의 몸을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록됐다.
자신을 교육자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그리고 이미 옥고까지 치렀다"며 "이 어려운 난국에 지난 몇 년 동안 수사와 재판, 감옥 등으로 너무나 많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시달렸고, 충분히 반성하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의 부탁을 어찌 기업인이 거절할 수 있겠느냐"며 "(이재용 부회장의 혐의는) 자발적이 아니라 권력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수동적인 면이 강하다. 이 세상 어떤 기업인이라도 그 상황에서 권력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을 것이기에 이해되는 부분이 많고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는 18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린다. 이재용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17년 2월 기소됐다. 특검은 지난달 3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최후진술을 통해 "외부의 부당한 압력을 거부할 수 있는 준법 시스템을 만들어 준법을 넘어 최고 수준 투명성과 도덕성을 갖춘 삼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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