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이재용 선처해달라" 법원에 탄원서 제출

나기천 2021. 1. 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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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탄원서에서 박 회장은 한국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되면 삼성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재계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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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합뉴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냈다.

대한상의는 박 회장이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 재판부에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이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 회장으로 재직하는 7년여 동안 기업인 재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원서에서 박 회장은 한국 경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삼성의 총수인 이 부회장이 다시 구속되면 삼성 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재계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그룹 경영권 승계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혐의로 2017년 2월 기소됐다. 또 지난해 연말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는 18일 이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를 내린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설치·운영 노력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이 고려돼 이 부회장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물론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대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만큼 이 부회장 역시 실형을 피하기 쉽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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