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복강외 로봇 전립선암 수술성공..국내최초

박수지 입력 2021. 1. 15. 1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전국 최초로 복강외 접근법을 적용한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했다.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는 최근 신형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6례의 전립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새로운 수술법인 복강외 수술은 배꼽보다 조금 아래 쪽 피부를 3~4cm 절개한 후 복막 위쪽의 골반강을 통해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 단일공 복강외 전립선절제술
기존 수술 대비 수술시간 및 합병증 감소로 빠른 회복
전상현 교수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전국 최초로 복강외 접근법을 적용한 전립선암 수술에 성공했다.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는 최근 신형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6례의 전립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전 교수는 '단일공 복강외 로봇 전립선절제술(Extraperitoneal single port robot-assisted prostatectomy)'을 시행했다.

기존의 수술법과 달리 골반강을 통해 전립선에 접근해 수술이 이뤄진다. 기존에는 복부의 배꼽을 절개한 후 복막 밑의 복강 내부로 수술했다.

새로운 수술법인 복강외 수술은 배꼽보다 조금 아래 쪽 피부를 3~4cm 절개한 후 복막 위쪽의 골반강을 통해 로봇팔을 삽입해 수술한다.

복강외 수술의 장점은 복막 안으로 로봇팔이 들어가지 않아 소화기계 장기에 가해지는 부담이 없어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립선에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어 수술시간이 줄어든다. 줄어든 수술 시간만큼 환자의 수술 후 통증감소와 입원기간도 단축된다.

전상현 교수가 수술한 환자 전원은 수술 당일 및 수술 다음날에 방귀를 배출하며 빠른 식사가 가능했다. 덕분에 기존 수술보다 현저히 빠른 회복력을 보이며 입원 기간도 줄었다.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전 교수는 "전립선은 골반 깊은곳에 있어 로봇수술기의 장점인 가는 로봇팔과 수술 부위를 확대해 볼 수 있는 카메라를 통해 미세하게 수술할 수 있어 로봇수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립선암은 다른 암과 다르게 종양 제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성기능, 요실금 등 부작용 없이 기능을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기에 미세한 수술이 가능한 로봇이 개복수술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이 새로운 수술법을 2월 초 로봇수술 온라인 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