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두달반만에 최대 급락..'대형주 랠리' 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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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지난해 10월 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새해 랠리의 강한 탄력이 한풀 꺾였다.
특히 기관의 대규모 차익 실현으로 최근 '과열 논란' 속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대형주의 급등세에 제동이 걸렸다.
장 초반 0.12%(3.91포인트) 올라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27%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듯하다 결국 하락 반전해 오후에는 낙폭이 점차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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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중에는 104포인트 넘게 '출렁'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64.03포인트) 내린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날도 코스피는 장중 최고점과 최저점이 104포인트나 벌어지는 등 급격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0.12%(3.91포인트) 올라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1.27%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듯하다 결국 하락 반전해 오후에는 낙폭이 점차 커졌다. 이날 코스닥도 1.62%(15.85포인트) 내린 964.44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대형주를 위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대장주인 삼성전자(-1.90%)와 SK하이닉스(-2.30%)를 비롯해 LG화학(-3.07%), 현대차(-4.19%) 등 최근 강세를 보인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는 2.2%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13%, 0.93% 하락하는 등 큰 차별화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1,32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급격한 변동성장에서 이전처럼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7,639억 원과 1조 4,133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의 대규모 매수 행렬이 이어지며 증시 대기 자금인 예탁금 규모는 4거래일 만에 70조 원 아래로 내려와 68조 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의 경기 부양책 등) 호재보다는 수급 불안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연기금의 주식 비중 조정, 금융 투자발 프로그램 물량의 출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 과열 및 평가 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자산 시장은 경기와의 괴리를 좁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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