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경고한 한은.."재난지원금은 선별적으로"

이동훈 2021. 1. 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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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동결했습니다.

여전히 부양책이 필요한데 올릴 수 없고, 그렇다고 자산시장이 과열된 상태에서 내릴 수도 없기 때문인데요.

이주열 총재는 증시에 투자자가 감내하기 힘든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첫 금리결정회의 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저금리에 기댄 과도한 '빚투'와 이로 인한 증시 과열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과거에 비해 상승속도가 빠르고 언제든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과속하게 되면 조그마한 충격에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투자자가 상당히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지난해 100조원 넘게 불어난 가계대출이 대거 부실화할 가능성은 낮게 평가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단기적으로 보면 금리가 그전에 비해서 낮아졌고 그 다음에 대출 평균만기도 이전보다 장기화됐습니다. 실제로 연체율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그러면서도 코로나19 이전부터 가계부채 수준이 이미 높은 상태에서 상승 속도가 가팔라진 점을 지적하며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선별지원'이 바람직하다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입장을 같이 했습니다.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단시간에 해결될 수 없는데다 선별지원이 경기회복에 더 효율적이란 이유에서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어려운 계층에 지원하는 것이 효과가 높고 그 결과 경기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자원의 효율적 운용 측면에서 부합하고 선별적 지급이 타당한 게 아닌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저금리 기조를 바꾸는 것은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기준금리를 0.5%에서 동결하는 한편,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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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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