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감자 후 첫 거래일..대한항공 합병 기대에 '순항'
무상감자로 관리종목지정 면해
15일 아시아나항공은 시초가인 1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한때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시초가 대비 8% 이상 오르며 비상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날 대한항공(-1.83%)·에어부산(-3.47%)·제주항공(-3.02%) 등 항공주가 모두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선방한 셈이다.
대한항공에 인수된 아시아나항공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대1 무상 균등 감자를 실시하면서 지난달 24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15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이번 감자로 아시아나항공 자본금은 1조1162억원에서 3721억원으로 줄게 됐다. 발행 보통주식 수도 2억2323만5294주에서 7441만1764주로 감소했다.
주식 3주를 1주로 바꾸는 만큼 1주당 평가가격은 직전 거래일(4210원)보다 3배 많은 1만2650원에 정해졌다. 이날 시초가는 호가 범위 내(6330~1만9000원)에서 비교적 상단인 1만8000원으로 정해졌다.
이번 감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은 자본잠식률을 50% 아래로 떨어뜨리면서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서 탈출하게 됐다.
보통 감자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합병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첫날 비교적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대 국적사 통합으로 정부 주도의 시장 재편이 구체화되면서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이 더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한항공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관련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신고서를 공정위는 물론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EU) 등 8개 해외 경쟁 당국에도 일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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