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치기라도 하면..현지언론, 토론토 마운드 상황 우려

비시즌 공격적 행보에도 연일 무소식
"스프링어 필요하지만 투수 영입 시급"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류현진이 아프기라도 하면…"

캐나다 현지언론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불안한 선발진 상황을 우려했다.

스포츠넷은 15일(한국시간) "토론토의 비시즌 최우선 목표는 선발투수 확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현재 토론토의 마운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에이스인) 류현진이 다치기라도 할 경우, 전체 기록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비시즌 토론토는 대어급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지만 현재까지 성과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등 FA 대어 확보에 진전이 없고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등을 두고 경쟁이 벌어진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연일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하성(샌디에이고),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같은 아시아 선수 확보에도 실패했다. 현재 조지 스프링어(휴스턴) 영입설이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장담하기 힘들다.

현지의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캐나다 언론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 이 매체는 특히 선발 마운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남은 기간 토론토가 선발 투수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의 득점 생산 능력은 30개 구단에서 7위다. 톱10에 들었을 정도로 준수하다"며 "그러나 마운드의 실점 억제 능력은 전체(30개 구단) 19위에 머문다. (에이스) 류현진이 다치기라도 할 경우, 토론토 마운드의 실점 억제 능력 수치는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토론토가 스프링어 등 타자 영입이 필요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가장 급한 것은 질 좋은 투수를 영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에는 바우어를 비롯해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 코리 클루버 등 FA 투수와 소니 그레이, 루이스 카스티요 등 트레이드 후보도 있다"며 "토론토는 선발투수진을 업그레이드 할 더 공격적인 행보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hhss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