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뉴스] 부채 1천조 시대

김서원 2021. 1.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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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어쩔 수 없이 빚을 내 생계를 유지하거나, 빚을 내 영혼까지 끌어모아 집을 사고, 대출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영끌, 빚투를 한 분들 적지 않으실 겁니다.

가계 부채를 비롯해 기업 부채, 정부 부채 등 세 부문의 부채가 각각 약 천조.

트리플 천조 원 시대에 임박했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부채 천조 시대>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가계 부채는 988조8천억 원, 기업 부채 976조4천억 원, 또 정부 부채는 846조9천억 원에 달합니다.

모두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인데요.

항목별로 살펴볼까요.

먼저 국가 부채, 지난해 당초 예상된 국가 부채는 805억 원 규모였지만, 4차례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846조9천억 원까지 늘었습니다.

정부는 올해 예산으로 전년보다 증가한 558조 원을 편성했는데, 이를 조달하려면 국가부채는 연말에 956조 원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3.9%로 치솟았던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47.3%로, 더 높아질 전망인데 몇 차례 추경을 하게 되면 국가채무비율이 50%를 돌파하고 국가 부채도 천조 원을 넘게 될 수 있습니다.

976조4천억 원에 이르는 기업부채의 경우 올해 107조4천억 원이 늘어난 건데, 2019년 40조 원대였던 데 비해 엄청나게 증가한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 부채와 기업 부채 규모는 당장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는데요.

문제는 1년 새 100조5천억 원이 늘어 988조8천억 원에 달하는 가계 부채입니다.

그 내용을 보면 주택담보대출 68조3천억 원, 주로 신용대출인 기타대출이 32조4천억 원 불어났는데요.

아파트 가격 폭등과 주식 투자 열풍,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 증가.

여러 원인들이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겠죠.

소득 중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인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 171.3%로 역대 최고를 찍었고요.

작년 3분기 말 처음으로 100%를 돌파한 GDP 대비 가계부채비율, 일본 65%, 미국 81%를 훌쩍 넘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빚이 많아지면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기업은 투자를 줄이고 국가는 위기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는 건데요.

부채가 빠르고 또 과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출구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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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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