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을 필요 없다"..제천 폐기물매립장 주민설명회 파행

이병찬 2021. 1. 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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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의 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 추진에 대한 충북 제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제천시 천남동에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 중인 ㈜제천엔텍은 15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계획과 환경 대책 등을 밝히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주민설명회에 앞서 천남동폐기물매리장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는 제천시청 앞에서 폐기물매립장 저지 결의를 다지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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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폐기물매립장 반대 현수막 시위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간업체의 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 추진에 대한 충북 제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회사 측이 마련한 주민설명회는 참석자들이 집단 퇴장하면서 파행됐다.

제천시 천남동에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추진 중인 ㈜제천엔텍은 15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사업계획과 환경 대책 등을 밝히는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참석 주민 등은 회사 측의 브리핑이 시작되자마자 "일방적 회사 홍보는 들을 필요가 없다"면서 결사 반대 구호를 외치며 설명회장을 빠져나갔다.

주민설명회에 앞서 천남동폐기물매리장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는 제천시청 앞에서 폐기물매립장 저지 결의를 다지는 현수막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제천엔텍 측은 "국내 민간 매립장 최초로 철골 구조 지붕을 덮는 최신 공법을 도입해 악취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오니와 슬러지 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매립가스 포집기 설치, 완벽한 살수·세륜시설 구축, 침출수 전문업체 위탁처리도 약속했지만 대책위의 반응은 냉담했다.

제천 폐기물매립장 설명회장 피켓 시위

제천엔텍은 천남동 자원관리센터 인근 임야에 사업장 폐기물매립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지난해 10월 원주지방환경청과 제천시에 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는 관련 법 규정에 따른 것으로, 반대 의견이 있는 주민 등은 오는 26일까지 환경청에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사업 개시일부터 19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343만㎥ 매립용량의 지정·일반폐기물 매립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 허가 여부는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과 주민설명회, 전문기관 평가서 검토, 환경청 협의 등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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