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中 때린 트럼프..9개 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강현우 입력 2021. 1. 15. 17:29 수정 2021. 1. 1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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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를 6일 남긴 14일(현지시간) 또 중국 기업들을 제재했다.

미 국방부는 군사적 용도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 국유 항공기 제조사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중국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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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국유 항공기 제조사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임기를 6일 남긴 14일(현지시간) 또 중국 기업들을 제재했다. 미 국방부는 군사적 용도에 이용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정보기술(IT) 기업 샤오미, 국유 항공기 제조사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 중국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국방부 블랙리스트 기업에 오르면 미국인의 투자가 금지된다. 미 투자자들은 보유 중인 대상 기업 주식을 오는 11월 11일까지 처분해야 한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중신궈지(SMIC)와 국유 석유회사 중국해양석유(CNOOC) 등도 이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미국이 샤오미를 제재 대상에 올린 것은 이 회사가 추구하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구축 전략을 타깃으로 한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이 만든 기기나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고객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흘러갈 수 있다는 점을 주된 제재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기업이자 국방부 제재를 받고 있는 CNOOC를 중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무차별적으로 자원 개발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만 이런 대(對)중국 제재를 지속할 것인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측은 중국 의존도를 낮춘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이후에도 계속 중국을 압박하는 것은 중국에 대한 강경 행보를 정치적 유산으로 남기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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