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1.3조 확보..2차전지 더 달린다

이윤재 2021. 1.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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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조달목표 초과달성
전기차 배터리수요 기대 덕분
양극재 생산시설 증설등 투자
2차전지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내는 포스코케미칼이 유상증자로 1조2735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계열사 증자로는 사상 최대인 1조원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2차전지 사업을 집중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13~14일 우리사주조합과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 103%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1조원을 목표로 추진했던 조달 금액이 1조2735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유상증자 발표 시 주당 예상가는 6만700원이었으나, 이달 8일 발행가가 직전 3~5거래일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반영한 7만7300원으로 확정되면서 1만6600원이 올랐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함께 2차전지 소재를 글로벌 톱티어(Top-tier)로 육성시키겠다는 비전, 미국 얼티엄셀즈(GM·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확대 등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에 마련된 자금으로 양극재·음극재 양산능력 확대에 집중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 등 시설투자에 6900억원, 유럽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에 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약 4만t의 양극재 생산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광양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3년부터 12만t의 양극재 양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증설 설비에서는 하이니켈 NCMA 양극재 등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를 양산한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 광양공장에서 양극재를, 세종공장에서는 음극재를 생산한다.

시설 투자와 함께 양산 능력도 대폭 향상된다.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t에서 40만t, 음극재는 4만4000t에서 26만t까지 양산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발행 예정 주식 수는 1647만5000주다. 주금 납입일은 1월 2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월 3일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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