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한파 속 6살 '내복 아이' 母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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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길거리를 내복차림으로 헤매던 6살 아이와 아이를 방임한 엄마, 두 모녀 사이엔 어떤 사연이 있는지 방송한다.
영하 18도의 날씨에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매던 엄마를 찾으며 우는 아이의 옷에는 대변까지 묻어 있었다.
혹한 속에 길에서 발견된 6살 아이의 엄마를 직접 만나 왜 아이가 길에 나서게 되었는지 1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사연을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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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에서 길거리를 내복차림으로 헤매던 6살 아이와 아이를 방임한 엄마, 두 모녀 사이엔 어떤 사연이 있는지 방송한다.
올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 8일, 정민 씨 부부는 길거리에서 울고 있는 6살 아이를 발견했다. 영하 18도의 날씨에 내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헤매던 엄마를 찾으며 우는 아이의 옷에는 대변까지 묻어 있었다. 아이의 팔찌에 적힌 엄마 전화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엄마가 없어서 나왔다고...자기 (미아방지) 팔찌가 있다는 것도 얘기를 해줘서 (아이 엄마한테) 전화를 드렸어요. 그런데 전원이 꺼져있어서 전화 연결이 안 됐고“ -정민 씨 부부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길을 헤맨 게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달 24일에도 엄마를 찾아달라고 울고 있는 아이를 편의점 주인이 발견했던 것이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아이의 엄마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했고, 그녀의 집 앞에는 추위에 아이를 길거리로 내몬 비정한 엄마를 취재하려는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작진은 오랜 설득 끝에 아이 엄마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혼을 하고 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다는 아이 엄마는 그 날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두고 출근을 하게 됐다고 한다. 엄마는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지만 아이와 수시로 통화를 하며 아이를 챙겼다고 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안 가는 날엔 항상 일터로 아이를 데리고 다녔다는 그녀는 그날따라 아이를 안 데려간 걸 몹시 후회하며 자책하고 있었다. 이혼 후 양육비를 안 주는 아이 아빠 때문에 살 길이 막막해진 그녀는 모자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면서 스스로 살 길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어렵게 자격증도 땄지만 어린 딸을 두고 일할 수 있는 곳은 없었다. 결국 구청에서 지원하는 자활 근로로 생계를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혼자서 생계도 책임지고 딸도 키워야 하는 힘든 상황을 지금까지 잘 버텨왔는데 사건이 일어난 그 날 아이를 두고 가는 최악의 선택을 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그녀. 혹한 속에 길에서 발견된 6살 아이의 엄마를 직접 만나 왜 아이가 길에 나서게 되었는지 15일 오후 9시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사연을 들어본다.
trdk0114@mk.co.kr
사진l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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