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6일 폭설때 특집방송 긴급편성".."정치·예능만" 이혜훈 주장 반박

이소현 기자 2021. 1. 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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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수도권 폭설 당시 TBS가 정치·예능 방송만 했다'는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대해 TBS가 "대설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이 실제 방송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기존의 편성표만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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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BS

'6일 수도권 폭설 당시 TBS가 정치·예능 방송만 했다'는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 주장에 대해 TBS가 "대설특집 방송을 긴급 편성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이 실제 방송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기존의 편성표만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했다는 지적이다.

이 전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폭설로 서울 시내 전역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천만 시민의 발이 묶인 상황에서 TBS 편성표를 보면, 어제(6일) 밤부터 오늘(7일) 아침까지 긴급 편성돼야 마땅한 교통방송은 찾아보기 어려웠고, 온통 정치방송과 예능방송 일색이었다"고 주장했다.(☞관련보도:이혜훈 "'서울시, TBS이사장에 정치편향 인사…국민염장 질러")

반면 TBS는 "6일 저녁 8시부터 7일 새벽 3시, 7일 오전 5~7시까지 대설특집방송을 긴급 편성했다. 7~9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방송 중간에 계속해서 교통 상황을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6일 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오후 8~9시) 방송, '이가희의 러브레터'(오후 9~10시) 시간에는 기존에 준비했던 음악과 토크 대신 실시간 기상정보와 교통정보, 청취자 교통제보 문자를 소개했고 길 위에 갇혀 있는 시민들의 전화 인터뷰를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밤 10시~새벽 3시 기존 프로그램을 결방시키고 대설대비 특집방송을 내보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TBS는 또 "당초 예보됐던 것보다 많은 양의 폭설이 내린 긴급 상황에서 실제 TBS FM을 듣거나 사실관계 확인 없이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존 편성표를 토대로 TBS를 비판한 이 전 의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마찬가지로 이 전 의원 주장을 그대로 기사화해 확대 재생산한 주요 언론 보도 행태는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받아들이며, 이에 대한 법적 책임 또한 강하게 물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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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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