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현금화' 778억..소비자 통장으로

박종서 2021. 1.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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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원들이 8일간 800억원어치에 가까운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꿨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행된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현금화 서비스로 778억원의 포인트가 은행 통장으로 이체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 회원들이 보유한 포인트를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에 넣어 현금으로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최근 1주일여간 하루 평균 91만 건, 103억원의 현금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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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681만 건 이용
신한·삼성·KB국민 順 이체

신용카드 회원들이 8일간 800억원어치에 가까운 카드 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꿨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시행된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현금화 서비스로 778억원의 포인트가 은행 통장으로 이체됐다. 전체 이용 건수는 681만 건이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카드 회원들이 보유한 포인트를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은행 계좌에 넣어 현금으로 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최근 1주일여간 하루 평균 91만 건, 103억원의 현금화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2019년 말 기준으로 각각 1억1000만 장씩 발급됐다. 이들 카드를 통해 적립된 포인트는 2019년에만 3조4000억원에 달했다. 카드 포인트는 최근 5년간 해마다 1171억~1390억원씩 소멸됐다. 카드사들은 소멸 포인트에서 연간 50억~100억원을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하고 나머지는 다시 가져간다.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는 2018년부터 이뤄졌으나 카드사별로 일일이 찾아다녀야 했기 때문에 이용 실적이 미미했다. 금융위가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은 모든 카드 포인트를 한꺼번에 조회해 포인트를 전부 은행 계좌에 넣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가 일시에 급증하면서 한때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포인트 현금화가 가장 많이 이뤄진 회사는 업계 1위인 신한카드였다. 모두 178억원 상당의 포인트가 현금으로 빠져나갔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는 각각 145억원과 106억원이었다. 업계 5위를 다투는 롯데카드는 전산서비스 불안으로 9억원가량만 통장으로 이체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서비스가 제공되는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의 앱과 홈페이지에서는 포인트 입금 등의 명목으로 수수료와 카드 비밀번호·CVC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보이스피싱 가능성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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