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곽병원·계명대 동산병원서 환자 1명씩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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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인 대구의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초 대구시는 이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 진단검사 절차 없이 병실을 배정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내원 후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병원 내 CCTV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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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인 대구의 의료기관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병원의 경우 방역수칙을 가장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 코로나19 방역의 마지막 보루이면서도, 밀집·밀접·밀폐 이른바 '3밀' 환경의 고위험시설이어서 어느 곳보다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병원이 뚫리면 어렵게 안정세 국면에 들어선 코로나19 상황이 또다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어서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신규 감염자 11명 중 2명이 병원 입원 도중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원 불명 환자다.
이 중 1명은 2차병원인 곽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여성이다.
당초 대구시는 이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하기 전 진단검사 절차 없이 병실을 배정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내원 후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다리골절 등 정형외과 치료차 내원했다가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오기 전 입원한 사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병원 측은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냥 돌려보낼 수 없어 입원 조치하고 나서 14일 오후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6인실에 입원했던 확진자는 확진 판정 후 대구의료원으로 전원됐다.
이 확진자와 병실을 함께 쓴 입원 환자 5명은 음성이 나왔으나 2주간 병원 내 격리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이 시설의 위험도 평가와 함께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상급종합병원 등 대형병원을 제외한 중소병원은 입원 전 진단검사가 필수가 아닌 권고사항이다.
곽병원 같은 사례는 방역수칙 위반 등 위법성이 전혀 없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의료기관 내원·입원 전 진단검사 대상과 범위 등을 강화하고, 반드시 검사 결과가 나온 후 입원 여부나 전원 조치 등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인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도 입원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산병원 환자는 입원 전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으나 치료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같은 병실을 쓴 5명 중 4명은 각각 1인병실로 옮겨졌고, 1명은 퇴원해 자가격리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된 59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을 위해 병원 내 CCTV를 분석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병원은 방역대책과 방역수칙을 가장 철저히 준수해야 하는 시설"이라며 "각급 병원과 대구의사회 등을 통해 입원 전 진단검사를 받도록 하는 것을 더욱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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