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CATL 배터리 탑재한 테슬라 거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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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한 미국 자동차 회사 테슬라 세단형 전기차 모델3가 배터리의 성능 저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CATL은 리튬과 인산 철을 배합한 (LFP) 배터리를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이번에 중국에서 모델3에 LFP배터리를 사용한 이유기도 합니다.
테슬라 중국 고객들이 차라리 하이니켈 배터리를 쓰라고 요구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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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구조상 저온·고온에 약한 탓"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지난해 중국에서 출시한 미국 자동차 회사 테슬라 세단형 전기차 모델3가 배터리의 성능 저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자 주행거리가 평소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일부 소비자들은 “중국의 CATL 배터리가 아닌 LG배터리가 탑재된 모델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CATL 배터리와 한국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이를 알기 위해서는 배터리 양극재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을 알아야 합니다. 배터리 양극재는 음극재와 분리막, 전해질 등과 함께 리튬 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 요소입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양극재 물질에는 니켈(Ni), 망간(Mn), 코발트(Co), 알루미늄(Al) 등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배합하느냐에 따라 배터리의 성능이 달라지죠.
중국의 CATL은 리튬과 인산 철을 배합한 (LFP) 배터리를 주로 만들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고요. 니켈 함유량이 많아 하이니켈 배터리라고도 합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NCM 배터리가 무조건 최고!” 라고 말하고 싶지만 둘 다 장단점은 있습니다.
물론 하이니켈 배터리가 최첨단 기술입니다. 니켈은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결정짓는데, 이를 많이 넣어 주행거리를 늘렸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하이니켈 배터리가 한번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까지 간다는 의미입니다. 전기차에서 주행거리는 생명이니 하이니켈이 최근 대세인 이유를 아시겠죠?
반면 특성상 열이 많아서 배터리 개발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더 많은 기술력이 요구되긴 합니다. 이를 극복하고 있는 한국의 엄청난 기술력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해드릴게요.
중국 CATL이 생산하고 있는 LFP 배터리의 가장 큰 장점은 싸다는 겁니다. 코발트와 니켈 등 고가 금속들이 아예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좋습니다. 이러한 배터리가 들어간 전기차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겠죠. 테슬라가 이번에 중국에서 모델3에 LFP배터리를 사용한 이유기도 합니다. 전기차 대중화 시대에는 가격이 중요하니까요.
반면 에너지 밀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LFP라는 양극재 소재 구조 특성상 기본적인 에너지가 낮은데, 저온이나 고온일 때 에너지 효율이 더욱 낮아집니다. 쉽게 말해 너무 춥거나 더울 때 배터리가 빨리 닳는 다는 겁니다. 테슬라 중국 고객들이 차라리 하이니켈 배터리를 쓰라고 요구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굳이 왜 테슬라가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LFP 배터리를 탑재했을까요. 당시 테슬라는 주행거리가 480km 미만인 단거리용 전기차에 탑재를 하고 가격을 낮추겠다는 판단을 한 거죠.
하지만 이처럼 추운 겨울철 빨리 닳는 LFP 배터리 차량에 실망한 중국 고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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