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율 23%로 가장 앞서..윤 13%·이 10%,'1강2중'으로 재편되나

경기=김동우 기자 2021. 1. 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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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2022년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여타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1위를 질주했다. / 자료제공=갤럽
이재명 경기지사가 2022년 대선 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여타 주자들을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고 1위를 질주했다.

2위는 범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지했다.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홀로 고공행진을 하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끝없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윤 총장에게조차 뒤진 3위로 주저앉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조사한 2021년 1월 2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이재명 지사는 전주대비 3%p 상승한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윤석열 총장이 전주와 같은 13%, 이낙연 대표가 전주 대비 6%p 하락한 10%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12월 차기대선 조사결과, 이재명 23% vs 이낙연 10%·윤석열 13%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 자료제공=갤럽
이번 조사를 종합해보면, ‘이재명 23%로 상당폭 상승, 이낙연 10%로 급락, 윤석열 10%대 초반 횡보’로 여야 차기대선 여론지형 ‘이재명 1강’ 구도로 재편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재명·이낙연 간 여권 핵심 지지층 여론지형 격변과 호남에서 이재명이 이낙연에 상당폭 앞서기 시작했다.

이재명 23%(+4%p), 윤석열 13%(변동 無), 이낙연 10%(-6%p)로 이재명이 자신의 최고치 경신, 이낙연에 13%p 격차로 앞서며 더블 스코어 상회했으며 이재명이 윤석열에 오차범위 밖(±3.1%p) 10%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재명·이낙연 간 여권 핵심 지지층 여론지형이 격변하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재명 43%(+12%p) vs 이낙연 23%(-13%p). 이재명 폭등하고 이낙연 폭락하며, 격차가 20%p로 벌어졌다. 문재인 지지층에서 이재명 38%(+8%p) vs 이낙연 23%(-10%p)로 이재명은 급등하고, 이낙연은 하락하며, 격차가 15%p로 벌어졌다.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42%(+8%p) vs 이낙연 21%(-5%p)로 이재명 급등하고, 이낙연 상당폭 하락하며, 격차가 21%p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특히 호남에서 이재명이 이낙연에 상당폭 앞서기 시작했다. 광주전라에서 이재명 28%(+1%p) vs 이낙연 21%(-5%p)로 이재명 소폭 상승하고, 이낙연 상당폭 하락하며, 이재명이 이낙연과의 격차를 7%p로 벌어졌다. 광주전라 3개월 시계열 변화는 이재명 11월 21% → 12월 27%(+6%p) → 1월 28%(+1%p), 이낙연 11월 37% → 12월 26%(-11%p) → 1월 21%(-5%p)로 나타났으며 최근 두 달 동안 이재명은 7%p 상승한 반면, 이낙연은 16%p 하락했다.



1강 구도로 재편…이낙연, 민주당 지지층에서 20%p 격차 보여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 자료제공=갤럽
이번 조사로 중도보수 확장성을 보면 중도층에서 이재명 24% vs 윤석열 18% vs 이낙연 7%로 중도확장성은 이재명이 가장 크고, 이낙연에 3배 이상 17%p 격차 앞섰다. 중도층과 더불어, 스윙 보터 중 하나인 무당층에서 이재명 11%, 윤석열 8%, 이낙연 3%로 이재명이 가장 높았다. 보수층에서 윤석열 23% vs 이재명 9% vs 이낙연 4%로 보수결집도는 윤석열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이재명·이낙연 간 보수확장성은 이재명이 2배가량 앞섰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이재명은 남녀 모두, 50대 이하 전 연령층, 서울·경인·호남·충청·PK 등 TK 제외 전 지역,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문재인 지지층, 진보층·중도층에서 1위로 나타났다. 윤석열은 60대 이상, TK, 국힘당 지지층, 문재인 반대층, 보수층에서 1위였다.

전화면접·자동응답 조사방법 간 비교로 보면 신년 초에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화면접 방식의 모든 조사에서는 이재명이 1위, 자동응답 방식의 모든 조사에서는 윤석열이 1위였으나 이번 주에 발표된 조사에서는 자동응답 방식의 한길리서치 조사, 전화면접 방식의 한국갤럽 조사 모두에서 이재명이 1위를 기록했다. 

앞서 한길리서치 조사는 이재명 25.5%(+4.2%p) vs 윤석열 23.8%(-4.4%p) vs 이낙연 14.1%(-3.9%p)로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RDD 81%, 유선RDD 19% 자동응답(71%)∙전화면접(29%)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고, 유효표본은 1,004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4%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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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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