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레전드"..英매체, 11년 전 피를로 지우개 재소환

김대식 기자 2021. 1. 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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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 현 유벤투스 감독을 꽁꽁 묶었던 경기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다. 뛰어난 체력과 훈련 집중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가진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한 최고의 선수였다"며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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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박지성이 안드레아 피를로 현 유벤투스 감독을 꽁꽁 묶었던 경기는 아직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다. 뛰어난 체력과 훈련 집중도,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가진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한 최고의 선수였다"며 박지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박지성을 추억하면서 2010년 3월 있었던 맨유와 AC밀란 경기를 다시 언급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박지성은 선발 출장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피를로를 완벽히 수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박지성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설인 피를로를 완벽히 지워냈고, 득점까지 기록하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의 맹활약에 맨유는 1,2차전 합계 7-2로 AC밀란을 크게 누르며 8강에 진출했다. 피를로가 시간이 지난 뒤 이 경기를 떠올리며 "가장 상대하기 힘들었던 선수는 박지성"이라고 회상했을 정도다.

이어 '기브미스포츠'는 박지성과 같이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리오 퍼디난드의 평가까지 언급했다. 퍼디난드는 과거 영국 'BT스포츠'에 출연해 "우리가 밀란과 경기했을 때 피를로가 모든 작업의 중심에 있었던 걸 기억한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게 피를로를 집중 수비하라고 지시했다. 단언컨대 피를로는 그 다음날 침대 밑에서 박지성을 목격했을 지도 모른다"며 박지성의 활약상을 칭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퍼디난드는 박지성의 전술 수행 능력을 칭찬했다. 그는 "누구를 막아내라, 상대 페널티박스로 들어가 균열을 만들어라 등 감독이 어떤 걸 지시해도 박지성은 그걸 수행해냈다"고 덧붙였다. 7년 간 맨유에서 활약하며 많은 트로피를 차지한 박지성은 지난 2014년 비유럽권 선수 최초로 맨유 엠버서더로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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