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이 왜 녹색이야?..영월 서강에 무슨 일이(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5일 강원 영월 서강으로 흐르는 쌍용천이 녹색으로 물들어 환경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월군과 환경단체인 동·서강보존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영월 한반도면 후탄1리 쌍용천 일부의 색깔이 녹색을 띠어 주민이 신고했다.
동·서강보존본부는 녹색 물이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2㎞ 아래인 서강 합류지점까지 흘러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경당국 "시료 정밀검사..유해성 나오면 관련법에 따라 처리"
(영월=뉴스1) 김정호 기자 = 15일 강원 영월 서강으로 흐르는 쌍용천이 녹색으로 물들어 환경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월군과 환경단체인 동·서강보존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영월 한반도면 후탄1리 쌍용천 일부의 색깔이 녹색을 띠어 주민이 신고했다.
녹색 물이 발견된 지점의 강폭은 7~8m이고, 서강이 있는 하류 방향으로 40m 이상 넓게 퍼졌다.
동·서강보존본부는 녹색 물이 최초 발견 지점으로부터 2㎞ 아래인 서강 합류지점까지 흘러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녹색 물은 쌍용천에서 직선거리로 200m 가량 떨어진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 예정지에서 흘려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11일과 12일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사업자인 쌍용양회는 사업 대상지에 있는 땅속 동공이 쌍용천과 연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형광염료인 우라닌을 총 3㎏ 흘려 보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립장이 들어설 사업 예정부지와 인근 지역에 대해서도 동공의 여부는 물론 지하수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적자 시험을 광범위하게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유출된 추적자 시료는 인체와 환경에 전혀 무해하다”면서 “이번 유출 결과는 향후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매립장을 조성하는데 반영할 것이고, 주변의 우려를 완벽히 해결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엄삼용 동·서강보존본부 상임이사는 “추적물질이 쌍용천으로 왔다는 것을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계획대로 매립장을 짓는다면 침출수를 비롯한 유해물질이 쌍용천을 타고 서강으로 흘러가 오염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월군은 현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전문기관에 보내 성분을 정밀 분석할 예정이다.
이재도 영월군 환경위생과장은 “혹시 모를 오염을 막기 위해 우선 녹색 물을 떠내고 있다”며 “성분 분석을 통해 유해성이 확인되면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라이브 방송 깜짝 등장 효리, 유재석에 '데프콘 곧 죽이러 간다' 선언
- 효연 '그날 침 질질 흘리는 여배우 봤다고?…오늘까지만 참겠다'
- 文의 복심 윤건영 '양정철 兄,그 지독한 외로움 맘아파…그래서 술 한잔'
- 고교 강연서 '매춘 많다, 안 많다' 발언 논란…박범계 '내용 왜곡'
- 이경규 '눈탱이 맞았다, 출연료 한 푼 못받고…개한테 물려가며 번돈'
- '실수한 직원 사직서'…함소원, 다이어트 차 원산지 해명에도 시끌
- 남의 집에서 샤워하고 나체로 누워있던 남성, 현행범 체포
- [RE:TV] '언니한텐' 유수진 '남편이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 난임에 울컥
- 류담, 이혼 4년만에 지난해 5월 비연예인 신부와 재혼
- 김지원 아나운서, KBS 떠난다 '한의대 진학 도전'